백패킹 입문 장비 고르기
제가 처음 계류낚시에 입문할때 꼭 해보고 싶었던게 백패킹 계류낚시입니다.
아직은 낚시도 서툴고, 체력적인 문제로 시도해보진 못했지만 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은 일입니다.
저처럼 백패킹낚시에 도전하고싶거나, 낚시는 하지 않더라도..
백패킹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백패킹 경험자로서 백패킹 장비 구매의 작은 팁을 드리고자 작성합니다.
솜 보다는 털
백패킹에서의 침낭은 부피와 무게의 부담때문에 솜침낭보다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침낭을 선호합니다.
백패킹 장비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모든짐을 등에 메고 다녀야하는 백패킹에서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무게와 부피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 입니다.
침낭 선택의 요령
필파워(Fill Power) 를 보자
필파워란 침낭을 압축했다가 풀었을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수치화 시켜놓은것으로서 필파워가 높을수록 좋은 침낭입니다.
부풀어 오른 거위털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보온력이 좋기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750 넘어가는 침낭이면 쓸만하다고 봅니다. 800이상 하는 침낭들을 고급침낭이라고 부르고, 850을 넘기는 침낭들은 보통 최고급 침낭이라고 하며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ㅜ
같은 양의 우모를 충전한 두개의 침낭이 있다고 할때 필파워가 100정도 차이나면 보통 내한온도는 5~10도 정도 차이를 보입니다.당연히 필파워가 높은 침낭이 따숩습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
침낭을 제조하는 회사 중 유명한 회사의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솜털과 깃털의 비율도 같이 표기를 합니다.
보통 솜털이란 거위의 가슴쪽에 나 있는 가장 부드러운 털로서 이게 많이 들어가야 따뜻합니다.
양 자체가 거위 한마리에서 얼마 안나오는데다 같은 부피대비 무게가 가볍기때문에 많이 넣을수록 침낭 가격이 비싸집니다.
하지만 솜털로만 침낭을 채우게되면 솜털이 부풀었을때 중간중간에 받쳐주는 힘있는 깃털이 없기때문에 침낭의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기때문에 적정양의 깃털을 넣어주는게 일반적인데,
침낭 잘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들은 대부분 90(솜털):10(깃털)의 비율을 지킵니다.
침낭을 고를때 솜털과 깃털의 비율도 확인하면 좀더 좋은 침낭을 고를 수 있습니다.
침낭 외피
침낭의 외피 재질도 고려대상.
우모침낭은 자연에서 존재하는 가장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로 만든 침낭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습기에 취약합니다.
물이 묻으면 그 부분은 보온력이 현저히 떨어지때문입니다.
침낭 외피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퍼텍스의 외피를 살펴보면
퀀텀: 가벼움. 촉감이 부드럽고 좋음. 습기에 약함.
엔듀런스: 습기를 어느정도 막아줌. 무겁지만 내구성이 좋음.
정도로 나뉘는데 본인의 사용 습관이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쓰면 됩니다.
(퀀텀 원단이 더 비쌉니다.)
계절별 침낭의 선택
여름이불을 겨울에 덮고 자지는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겨울 이불을 여름에 덮지는 못하죠.
그렇다고 계절별로 모든 침낭을 사기엔 주머니 사정이든 보관 공간이든 한계가 있습니다.
흔히 두가지의 선택중 고르게 되는데…
1.봄~여름~가을 침낭을 하나 쓰면서 극동계용 침낭을 하나 산다.
사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선택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쓸 수있는 적당한 침낭 하나, 추울때 쓸 수 있는 두꺼운 침낭 하나.
2. 가을~겨울~봄 용 두꺼운 침낭 하나만 사서 일년 내내 쓴다.
이게 차선책인데…어차피 여름엔 더워서 침낭을 덮지 않는 분들이 많고, 극동계(12-2월) 캠핑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침낭 하나로 일년을 버틸 수 있으니 돈이 많이 절약되죠.
하지만, 날이 따뜻한데도 두꺼운 침낭을 챙겨야만 한다는건 짐의 부피나 무게에서 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침낭의 관리
우모침낭은 가급적 세탁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세탁하게되면 털들의 기름층이 닦여서 침낭 자체의 복원력도 떨어지고 오래쓰기가 힘들어지기때문입니다.
사용하고 나면 넓게 뒤집어서 햇빛에 잘 말려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고급침낭들을 큰 망사망에 대충 넣어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통기도 잘되게 하고
침낭이 최대한 눌리지 않게되어 침낭의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 Best – 침낭을 잘 펴서 걸어두는 것
- Better – 그냥 펴서 바닥에 두는 것
- Good – 큰 망사망에 보관하는 것
- Worst – 통기도 안되는 압축백에 구겨넣어 보관하는 것
백패킹용 침낭 고르실때 위 글 내용을 한번 상기하면서 고르시면 어디에서 구매하시던
큰 낭패를 보지는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깊은밤 산중에서 별과함께 지친 몸을 뉘일수 있는 편안한 침낭 고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패킹 포스팅볼때마다 걸인이가 달라보임.
동시에 지름신이 ….
질러라!! 질러라!!
지르는편 우리편!!
개떡같이 써도 찰떡같이 편집해주는 소장님 감사합니다^^
역시 백패킹 스페숄 리스트 내년에는 백패킹으로 계류가면 즐겁지 않을까 싶네요 크
내년에 장비 마련해서 백패킹 ㄱㄱ
하지만 이제 유부남라…또르르..
예산 30만으로 살만한 백패킹 침낭 있습니까? 동계 제외하고요.
알랴주세염.
현재 야호캠핑에서 엑스페드 침낭들이 전세계 최저가로 초특가 판매중입니다!!
외부프린팅을 잘못해서 글씨가 떨어지는 증상이 있어서 국내 들여온 물량 전부를 우리가 가져왔기에..ㅋㅋㅋ
스위스 현지보다 쌀거같네요 ㅋ
저는 침낭 보관법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군요 ㅠㅠ
아무래도 털을 오래 뭉쳐놓으면 복원력이 떨어집니다ㅜ
지림 백패킹 1500 정도면 생존 가능한가요 한쿡에서?
충전량 1500이면 좀 오버스펙입니다.
1000내외의 침낭으로도 바닥 한기만 잘 잡으면
충분히 쾌적하게 잘수 있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형님과의 번개가 시급합니다 ㅋ
뭔일 있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