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오랜만에 조행기를 작성하게 되네요 ,(게을러서)
낚시를 안다닌건 아니지만 이리핑계 저리핑계 대면서 조행기는 안쓰게 되더라구요
올해부터는 마음을 다잡고 조행기도 쓰고 영상편집도 하고
자주 찾아 뵙도록 하려고 합니다.

올해 공식적으로 첫 계류였는데 핸드폰으로 유튜브 Live 촬영하면서
진행했더니 사진이 단순하고 빈하네요.
점차 나아질테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주시길…

늦잠덕분에 원래 계획하던 영월은 접어두고
마음의 안식처,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축복을 받으며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차가운 양양의 새벽공기를 맞이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계획한데로 가지 않고 꾀를 부리며
장소를 바꾸면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항상 맞이해주는 첫자리.
수량이 정말 본적없을정도로 많았습니다.
지난 봄비로 불어난 수량과 그에 비례하게 커진 물소리는
가슴 깊이 잠자던 낚시 세포를 깨우기에 충분했구요.

분명 눈으로는 좋은 포인트지만 보통 입질이 잘 없던자리라
본격적인 진입에 앞서 몸풀기로 열심히 미노우를 날려봅니다.
역시 제손을 떠난 미노우는 뚜껑없이 튀기는 팝콘마냥 현란하고…
서서히 캐스팅이 안정이 되어갈때쯔음…..

하얗게 쏟아지는 포말 직공으로 미노우를 착수하고
곧바로 준 액션에
텁!

아주 작지만 귀여운 어린 산천어가
시작부터 저를 반겨줍니다.
역시 금빨 , 여윽시 미노우는 금빨이 진리구요.
믿음,,,여러분 조과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믿음!!
귀여운녀석 사진한번 더찍고…

싫다네요,
얼른 보내줬습니다.
“후후 어른들 모시고와”

익숙한 패턴 이네요.
네, 한마리 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사람이 너그러워지죠.
무*단물?만병통치약? 필요없습니다. 낚시하세요 낚시

지형이 바뀔정도로 수량이 늘어
낚시하는 내내 청량감 MAX 였습니다.
눈으로 마시는 사이다.

익숙한 포인트,
꼼꼼히 던지지않고 너그러운마음으로 설렁설렁.

그리고 찾아온 밑걸림.
귀하신 금빨미노우 이기에 포인트 시원하게 포기하고 회수
하지만 그러면 안됬습니다.
마더 네이쳐를 얕잡아본 댓가는 이때부터 였을까요..

지난번 여기저기 난리났던 강풍의 흔적이
여기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굴러내려온 바위..헝클어진 덩쿨들
그리고..
거긴 꼭 고기가 나올꺼야 기대한 포인트에
뿌리채 쓰러져  기가막히게 드리운 나무들….
설상가상으로 정말 귀하게 한마리 더 나와줬지만
유튜브 라이브는 휴대폰 베터리를 무시무시하게 잡아먹더군요.
기쁜마음으로 꺼내든 휴대폰은 꺼져있고…

야진짜 실화냐?… 좀 봐줘라..

어쩌겟습니까…
그렇습니다. 필멸자 주제에 대자연을 얕본 댓가는 가혹했기에
시원하게 포기하고
시원하게 경치를 즐기며 편한마음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늘 찍던 자리에서 사진도 한번 찍고
feat.블루투스 스위치

오랜만이야 삼각바위,
그 꼭두 새벽에도 드문드문 live 방송을 보러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중얼중얼 얘기하면서 해보니 혼자인데도 혼자같지않은 기분이 들고
아 이맛에 방송들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조과는 아쉬워도 코스의 끝은 항상 찾아오죠.
불어난 수량덕분에 혹시나 좀더 진행할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래도 역시 낚시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이기에 미련없이 이탈합니다.

오랜만의 낚시,어색한 방송,변화된 포인트 익숙하지않은 환경에서 낚시였지만
그래도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상에 집중하다보니 사진이 빈약해서 조행기가 조금 심심하네요.
대신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Live 원본을 편집해 만든 동영상입니다.

5분55초 까지는 준비하면서 수다떠는 영상이구요 계곡 영상은 그 뒤부터 준비되어있습니다.
어쩐일인지 원본의 화질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꾹꾹 쥐어짜서 만들어 봤네요.
모쪼록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태클정보

Rod : Ito Craft EXC 510 ULX

Reel : Daiwa Luvias 2004

Line : Varivas Super Trout Advance Sight Edition 4LB

Privacy Preference Center